연구원 소개

코로나 위기, 중소·중견기업 성장 기회로
  • 작성자한승헌 원장
  • 작성일자2020/11/02 00:00:00
  • 분류기고
  • 조회수3,525

국내 건설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소·중견 건설기업들이 어렵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대봉쇄로 인해 해외사업의 비중이 큰 건설기업들은 인력 및 자재 수급이 어려워지고 입국금지 조치 등 여러 제약으로 전에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보다 빠르게 환경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국가인프라시설(SOC)의 디지털화를 이끄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보다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중소 건설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경로를 밟고 디지털 신기술로 무장해 해외진출을 꾀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볼 것을 제안한다. 건설안전사고의 70%를 차지하는 소규모 건설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을 보급하고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등과 같은 정부 주도의 해외사업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정책이 병행되면 효과가 더 클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중소기업의 혁신기술 개발, 실증 및 현장 적용뿐만 아니라 데이터 공유, 디지털 트윈 구현 관련 표준 등 정보지원까지 뒷받침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러한 성과들이 축적된다면 첨단 스마트 건설기술을 도구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첨단 연구인프라와 연구인력을 보유한 출연연과 대학이 중소·중견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스마트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전진기지의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을 접수해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고 해결하는 ‘중소기업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43개 기업이 참여하면서 연평균 12% 신장의 연구생산성과 총 253억원 규모의 후속 매출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지원사업들이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



출처 : 서울경제

URL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A8MI8J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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