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정보

미리보는 건설정보 플랫폼 추진 동향
  • 게시일2024-03-22
  • 조회수1589

미리보는 건설정보 플랫폼 추진 동향

 

 

▲ 김태학 KICT 미래스마트건설연구본부 수석연구원

 

미리보는 건설정보 플랫폼 추진 동향

 

 

들어가며


작년 5월부터 시작한 윤석열 정부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국정 비전으로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국정과제의 대표적인 화두는 단연코 ‘디지털’이며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과 공공기관 혁신을 통한 질 높은 대국민 서비스를표방하였다. 국토교통부는 그림 1, 2와 같이 현재 건설, 교통물류, 도로, 철도, 항공 등 여러 분야에 걸쳐 200여 개의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정보시스템 가이드북,2022). 이러한 시점에서 건설 디지털화를 위해 전 분야에서다양한 정책들이 추진 중이다. 정부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표방하면서 스마트건설, 디지털 혁신 및 데이터 활용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디지털 중심으로건설 분야 관련 기술발전 로드맵, 전략 및 법정계획을 수립중이다.


이 글에서는 국토교통부가 향후 추진 예정인 건설정보 관련플랫폼과 더불어 조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건설 디지털 플랫폼의 구축 추진 동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림 1 국토교통 정보시스템

 

그림 2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정보시스템

 

그림 3 조달청 공사원가통합관리시스템 체계

 

 

조달청 공공건설 디지털 플랫폼 추진 동향

토목공사의 경우 공사비 데이터의 부족으로 건축공사에 비해공사비를 예측하는 서비스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설계-시공간 입찰·계약 단계에서부터 WBS(Work BreakdownStructure) 내역서의 관리를 통해 토목공사의 세부 공종별 공사비를 실시간으로 파악함으로써 공사비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하다. 그 일환으로 조달청은 2019년 공사원가통합관리 체계 재구축을 위한 ISP(정보화 전략계획)를 수행했다. 이에 더해 4대 전략과제1를 도출하고 3단계로 진행하고 있다. 단계별 진행 로드맵에 따라 2022년 유형별 건설공사의 적정공사비 산정을 목표로 공사원가통합관리시스템을 재구축하고 현재는 공공건설 디지털플랫폼을 확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조달청이 추진하는 공공건설 디지털플랫폼의확장·운영 시 공사비 분야뿐만 아니라 공정관리 분야의 기준 제시, 건설 전 생애주기 간 디지털 데이터 환류 체계 마련,디지털 데이터의 활용 방안 발굴 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

 

그림 4 건설산업 통합 정보플랫폼 구성도

 

 

건설사업 통합 정보플랫폼 구축 추진 동향

건설공사는 생애주기별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를 생산한다.하지만 과정별로 생성된 데이터에 대한 관리와 상호 연결성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2023년부터 단절된 건설정보를 통합하고 수요자가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이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그림 4와 같이 건설산업 통합 정보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분절된 건설데이터를 연계·통합하여 건설행정을 간소화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기반이 필요한 시점에서 공공 부분의 데이터 통합 및 표준화와 ‘구조물’ 정보를 중심으로 통합하기 위한 방안을 현재 수립 중이다. 국토교통부 소관 시스템 중 건설 활동 주체(사업자, 기술자) 및 생산 활동(용역, 공사) 데이터를 관리하는 용역, 시공, 인력, 유지관리 분야별 14개 시스템을 선정하여 통합플랫폼 추진 시 필요한 데이터,통합, 서비스 운영, 제도로 구분하여 수요조사 및 플랫폼 구축 방안 전략 수립 등의 연구가 건설산업정보원(KISCON)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다.

 

 

기반시설통합관리시스템(기반터) 구축 추진 동향

기반시설통합관리시스템(기반터, www.inframanage.go.kr)의 경우 「기반시설관리법」 제16조(기반시설 관리시스템 구축·운영)를 근거로 국가기반기설2의 현황·유지관리 등정보를 통합 관리·활용하고, 분석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관리주체 등의 유지관리 및 국가 재정지원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5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2023년 현재 FMS(시설물종합관리시스템), KISCON(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서울시 기반시설관리시스템, BMS(교량통합관리시스템), BTI(도로 교량 및 터널 현황정보시스템) 등과시범운영을 하여 2024년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계획이다. 주요 사용자는 기반시설 관리기관(중앙정부기관, 지자체, 민간 등), 유관기관, 국민 등이며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행정기능

관리주체 등의 기반시설 관리·실행계획 수립, 기준 관리,실태조사 등 제도 이행 지원(업무 절차 온라인化, 정보 제공 등)

 

분석 기능

기반시설LCC 분석(생애주기 비용,유지관리·성능개선 효과), 분석정보 관리(분석 DB, 통계), 기반시설 보고서(현황,성능, 비용) 등

 

연계 기능

15종 기반시설 개별 시스템과의 정보 연계

 

이러한 체계가 구축되면 시스템 간 데이터 통합을 통한 시설 정보 고도화 및 공동 활용, 관리주체 등이 여러 시스템에 자료를 중복 제출하는 행정부담 감소, 기반시설 생애주기에걸친 분석, 통계 정보를 관리주체 등에 제공 등의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그림 5 기반터 및 관련 시스템 간 정보 연계 개념

 

 

맺음말

작년 10월 카카오 사태와 더불어 최근 정부 행정망 장애로행정 및 민원서비스가 마비되어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없는 일들이 발생하였다. 아무리 좋은 데이터가 제공되어도활용하고자 하는 국민이 혼란에 빠질 정도의 사태를 미연에방지하기 위한 운영상 필요한 네트워크, 저장 등의 장비 관리 지침과 가이드, 비상대책에 대한 점검도 필요한 시점에있다. 즉 시스템이나 운영체계에 대한 유지관리와 더불어 위기관리에 대한 매뉴얼을 재정립해야만 정부가 표방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 정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참고자료
• 국토교통부 (2022), 2022 국토교통부 정보시스템 가이드북
• 국토교통부 (2022), 22 건설정보표준 운영 및 유지보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pp.272 ~279
• 대한경제 (2023, 4월 19일), 건설산업 빅데이터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 나선다,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304181109559380524
• 토목신문 (2023, 7월 7일) 2030년까지 모든 공공 건설사업 정보 ‘디지털화’, http://www.c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803

QUICK